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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살면서 가장 빠르고 멋지게 그리고 사고 같은 자살 방법을 익히기 위해 퀵서비스를 한다는 처녀 잔다크. 그녀에게 어느날 골치아픈 배달물이 맡겨졌다. 넋이 나간 어느 여자의 부탁으로 소년 예수를 배달하기 위해 예수와 첫 만남을 가진다.
예수는 돈 때문에 사랑을 저버린 어느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한 여자에게 입양된 고아, 그러나 수취인은 강력히 소년을 거부하고 다시 본래의 발신인에게 배송되는 예수를 데리고 다시 발신인에게 가보지만 발신인 자살을 한다. 유족들은 정식 입양절차도 처리안된 예수를 마찬가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인수증에 싸인을 거부한다.
예수의 입장에 동정심을 느껴서인지 본연의 퀵 배달 임무에 충실하고픈 생각인지 잔다크는 발신인도 수취인도 아닌 배달 물건의 부탁으로 외상거래를 요청하는 예수의 부탁을 들어주어 그를 고아원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누군가를 버렸던 그리고 누군가에게 버림을 받았던 그들은 짧은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잔다크는 시간적 나이를 뛰어넘은 예수의 충고에 여러가지를 깨닫게 된다. 잃어버린 강아지도 다시 찾아오게 되고 죽은 엄마를 두고 재혼한 아버지를 증오하던 마음도 어느 순간 걷어버린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다시 또 예수와 헤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서로는 슬픔으로 이별을 하게 된다. 예수는 보트얘기를 통해 본인의 처지를 스스로 정의하고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을 거라고 은연중에 표현한다. 잔다크는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자신의 생일 선물로 예수를 입양해줄것을 요청하게 되고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간다.
그러나 예수는 언젠가 말하던 하얀 토끼얘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산을 달리기 시작한다. "하얀 산토끼는 늑대한테 쫓겨 달리다, 숨을 곳을 찾지 못하면 가슴이 저절로 터진대. 그리곤 그 자리에 편안히 누워 하얀 눈으로 변한대. 그래서 높은 산봉우리에는 항상 하얀 눈이 덮여 있는 거래. 하얀 털을 가진 산토끼들이 영원히 잠을 자고 있는 거지. 나도 그런 토끼가 되고 싶어."라는 말을 뒤로하고 차가운 산속에서 쓰러져간다. 그리고 자신의 삶동안 너무나 외로웠던 그리웠던 마지막 말을 되네인다.
"함께 살아주세요"
외로운 사람들,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얘기들로 짧은 스토리가 만들어진것 같다. 나에게 버림받음으로써 겪게 되는 누군가의 아픔을 다른 누군가가 나를 버림으로써 그제서야 버림받는 아픔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질수 있게 해준다. 그것만큼 소중한것은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쟁취하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 양보하고 한발 물러서 자신을 희생하는 어찌보면 이 삶을 너무 쉽게 저버리는 예수의 모습은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함으로 슬픔을 한층 더 깊게 하고 있는것 같다.
이 작품은 특별히 강렬한 메세지는 느낄수 없는것 같다. 영화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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